서울메트로노조 창립 4주년 기념 작성자 : smlu / 2016-12-29 14:28:37 |
조합원 동지 여러분! 대의원 동지 여러분! 집행간부 동지 여러분! 시민의 안전과 서비스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또한, 가정의 행복과 개인의 건강을 기원하며, 송년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서울메트로노동조합이 탄생한 지도 지난 12월 28일로 만 4년이 됐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28일 44명의 발기인과 3400여 명의 조합가입으로 항해의 돛을 올렸습니다. 복수노조 시대가 열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 공사, 서울시 등과의 갈등, 특히, 서울지하철노동조합과의 갈등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부 조합사무실 문제로 고소 고발이 됐고, 서울지하철노조 사무실 앞에서 농성 텐트를 치고 대항하기도 했습니다. 노사관계에서도 공사는 일방적 교섭노조 편들기, 서울시와의 노정관계 단절 등이 진행됐습니다. 이렇게 노노간, 노사간, 노정간 갈등은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피해로 돌아왔습니다. 교섭권이 없는 식물노조라 오명 씻어 내기 위해 그나마 노사협력회의를 통해 조금씩 노사 관계를 복원해 갔지만, 권역별 조합사무실 마련 등의 합의 사항 등도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출범 당시보다 1000여 명의 가까운 조합원들이 떠났습니다. 특히 교섭권이 없는 식물노조라는 오명까지 쓰며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3대 집행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노간, 노사간, 노정간의 갈등을 소통으로 풀었고, 양공사 통합 과정에서도 내부 갈등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슬기롭게 극복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양공사노사정위원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었고, 노사정 주요 관계자들을 자주 만남으로써 우리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연속했습니다. 위원장인 저는 상대노조보다 조합원은 작지만, 노조의 권위까지 잃어선 안 된다는 각오로 매사에 임해왔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에 비해 조합원이 부족하지만 노사, 노정, 노노관계는 과거의 갈등관계에서 소통관계로 조금이나마 복원했습니다. 교섭권이 없는 어려움은 말도 못하게 힘들었습니다. 4주년을 맞아 저는 비장한 각오로 창립일인 28일 교섭권을 공사에 요구했습니다. 양공사 통합이 내년 3월을 가정해 노사정 합의에 따라 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을 믿음이 조금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내년 2월 시의회 정례회에서 통과되면 통합은 5월 이후로 미루어집니다. 교섭권 쟁취로 노동조합다운 노동조합 만들 것 지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교섭권을 던지는 시기를 위원장에게 일임했습니다. 반년 간을 허송세월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교섭권을 가져와 노동조합다운 노동조합을 해야 하므로 불시에 교섭권을 요구했습니다. 공사도 당황했을 것입니다. 미리 기별이라도 하고 해야 하는 것이 노사 간의 순리인데 섭섭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노간의 타임오프 협상도 지지부진하고 여러 문제 해결에 있어 교섭권이 없음으로써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12월 말 부로 법적 교섭노조가 없고, 노사정 합의도 돼 있어 교섭권이 한시라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집행부를 믿고 따라 주신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조합원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하지 않았는데도 지금까지 남아 준 조합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교섭권을 쟁취를 향한 우리의 마음가짐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교섭권 쟁취를 위해 집행부의 동력을 모두 쏟겠습니다. 현장간부 결의대회, 조합원 총회, 피켓시위, 천막 농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습니다. 개별교섭권 문제는 전적으로 상대노조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진의 결단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지하철노조 집행부는 위원장 선거에 돌입했습니다. 우리도 대의원 선거에 돌입했습니다. 어려운 과정에서도 대의원 후보로 출마하신 동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양공사 통합에 따른 임금체계, 근무형태, 인원편제 등은 노사정실무회의와 대표자회의를 통해 순조롭게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교섭권을 위해 서울모델, 서울시, 서울시의회, 공사 등에도 우리의 입장을 잘 전달했습니다. 교섭권 투쟁에 모두 단결과 합심을 해 갔으면 합니다. 4년간의 설움과 아픔을, 이제 끝낼 때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끝으로 노동조합의 모토 ‘함께 합시다, 해냅시다, 조합원의 행복시대’를 위해 힘차게 나갑시다. 노정간, 노사간, 노노간 갈등이 없는 화합과 소통, 상생의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메트로노동조합 출범 4주년을 조합원님들과 함께 자축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29일 서울메트로노동조합 위원장 김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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